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에 '조주빈 공범' 변호인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선정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이 ‘n번방’ 조주빈의 공범이었던 강모 씨를 변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 A씨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해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금액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이었던 강씨는 또 조씨에게 박사방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건네는 등 공범 역할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앞서 2018년 담임교사 A씨에 대한 상습 협박 및 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두 사건의 변호는 모두 장 전 회장이 맡았다.

장 전 회장은 이와 관련해 “딸이 어린 시절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당시 안면을 튼 의사가 강씨의 부모님을 소개해줬고 스토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변호를 맡을 시점에도 뒤늦게 (이 사건이) n번방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러나 (강씨) 부모와 막역한 사이고 변호사의 소명에 따라 사건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수처 출범에 누가 되지 않도록 강씨 사건에 대한 사임계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해당 이력을 뒤늦게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장 전 회장과 김종철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

민주당은 장 전 회장에 대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이라며 “공수처의 기능과 목적을 감안할 때 (장 전 회장의) 다양하고 오랜 법조 경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