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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백선엽 장지 서울 현충원으로…文, 조문해달라”
“나라 구한 영웅…공로 인정해야”
“육군장 아닌 국가장·사회장으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고(故) 백선엽 장군의 대전 현충원 안장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셔서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다”며 대통령의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중 최후 방어선인 다부동 전투와 평양 진격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대한민국을 구한 전쟁영웅”이라며 “안타까운 것은 백 장군을 6·25 전우 12만명이 계신 동작동에 모시는 것이 마땅하나 이 정부에서 대전현충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고 백선엽 장군은 국립묘지법에 따른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다. 다만, 현재 서울 현충원의 경우 장군묘역이 가득 차 대전 현충원으로 장지를 정했다. 정치권에서는 백 장군이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을 두고 친일 논란이 나오는가 하면, 그의 공로를 인정해 서울 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그 이전에 묘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의 경우 동작동에 모신 전례도 있다”며 “아직 (장례 절차가) 이틀 남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 장군을 대한민국 육군장으로 모시는데, 저희는 더 많은 국민이 애도할 수 있도록 장례를 좀 더 국가장, 사회장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반드시 창군 원로이고 나라를 구한 애국자이신 백선엽 장군님에 조문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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