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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진중권, 이 글 꼭 봐라”…“X만 찾냐”vs“머리에 우동” 설전 계속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인 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거듭 저격했다.

앞서 배 의원은 부친인 박 시장의 빈소를 지키기 위해 8년 만에 귀국한 주신 씨를 향해 ‘병역비리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박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며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X볼이나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에 대해 다시 “최근 ‘삶은 소대가리’식 막말 혹은 X만 찾고 있으니 그저 안타깝다”고 받아친 바 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8년이 긴 시간인데다 헷갈려하니 간단히 정리해주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글을 진 전 교수가 꼭 봤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는 “2014년 고 박 시장은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가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함이라며 문제 제기를 한 이들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고발을 했다”며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2심 재판부는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영국에 체류하는 박 씨(氏)에게 여러번 증인 소환장을 보냈으나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015년 시민 1000여명이 제기한 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건도 현재 서울고등검찰에 항고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하다면 당당히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되찾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배 의원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8년만에 귀국한 박주신 씨가 바로 출국하지 않고 풀면 간단한 문제를 온 여권이 들고 일어나 난리”라며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진 전 교수에게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창발적 논객이었는데 (지금은)많이 힘든 모양”이라며 “‘한명숙 무죄’ 같은 터무니 없는 제안도 아니다. 재판부의 오랜 부름에 응하기만 하면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생기는데 무엇이 어렵겠느냐”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앞서서는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당당히 재검 받고 2심 재판 출석,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달라”고 주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페이스북에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고 비판했다.

연이어 올린 글에서는 배 의원의 실명을 거론, “이런 몰상식한 비판은 통합당 얼굴에 먹칠을 할 뿐”이라며 “이 사건은 통합당이 자기들만의 세계 안에 갇혀 현실과 소통할 능력을 완전히 잃은 돌머리 강경파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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