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바이오팜 흥행에 리츠도 들썩… 올해 역대 최다 상장 대기 중
배당 매력 눈길…"시장 변동성·기초자산 등 유의해야"

[헤럴드경제]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흥행 이후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둔 리츠가 속속 등장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리츠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디엔디플랫폼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등 모두 9개다.

이는 2001년 국내에 리츠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다 규모다.

이들의 총 공모 금액은 2조111억원∼2조2111억원으로 추정돼 현재 7개인 상장 리츠 시가총액(9일 기준 1조7548억원)을 넘어선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현재 상장 리츠 시총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1% 수준에 그친다. 이는 일본(3.2%), , 미국(6.7%)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보통 부동산 직접 투자에는 고액의 투자금이 필요하지만 리츠는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최근에는 리츠의 투자 대상인 기초자산도 이전보다 다양해지는 추세다.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한다.

그 외 국내 첫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국내 첫 임대주택 기반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등이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한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리츠의 강점으로 꼽힌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르면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자기관리리츠는 50%)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상장한 에이리츠의 경우 최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6.75%에 달했고, 모두투어리츠 역시 배당수익률이 6.21%로 집계됐다.

현재 상장을 앞둔 리츠들도 연 6%∼8%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공모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만큼 부동산보다 큰 시장 변동성에 노출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