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광주교도소에 복귀했다.
안 전 지사는 형 집행 정지 만료 기한을 15분 앞둔 이날 오후 4시45분 차에서 내려 카키색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광주교도소로 들어갔다.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여 인사한 안 전 지사는 “안 지사님 힘내세요”라는 지지자 한명의 외침에 그의 손을 잡은 뒤 무거운 철문 안으로 몸을 옮겼다.
안 전 지사는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해 다음 날 법무부의 형 집행 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취재진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는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 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