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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항아리형 경제, 코로나19發 구조전환 해법”
제11차 목요대화… 중견·강소기업인 및 관련 전문가 참석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중견·중소기업이 주축 되는 항아리형 경제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구조 전환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공관 삼청당에서 열린 제11차 목요대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다방면에서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견·중소기업들이 주축 되는 항아리형 경제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가 2006년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부터 강조하고 있는 항아리형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피라미드형보다 중견·중소기업이 튼실한 허리를 이루는 산업구조를 지칭한다. 정 총리는 2011년 항아리형 경제를 다룬 책 ‘99%를 위한 분수경제’를 저술했다. 분수경제는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그 힘이 위로 치솟게 한다'는 개념으로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토대로 경제적인 과실을 공평하게 나눠 가져야 한다는 정 총리의 트레이드마크 경제철학이기도 하다.

이날 목요대화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항아리형 경제로의 중심이동’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이홍 중견기업학회장(광운대 경영학과 교수), 황철주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재천 코스맥스 대표 등 중견·강소기업인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홍 중견기업학회장은 ‘항아리형 경제구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중소기업에 집중된 지원제도가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금융・세제・R&D 등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 황철주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은 ‘글로벌가치공급망(GVC) 변화와 소재・부품・장비 히든챔피언 키우기’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히든챔피언을 키우기 위해 기득권과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과 기술 개발과 보호, 기업간 협력시스템, 공정한 M&A 육성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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