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카카오-네이버 주요 앱 이용량 비교
포털 분야 네이버 3016만명·다음 819만명
메신저는 '카톡'의 완승…월간사용자 3600만명 육박
SNS·지도·웹툰에선 네이버 우세
금융·결제·모빌리티 분야 카카오가 '시장 선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길찾기는 네이버로, 결제는 카카오로!"
국내 모바일 사용자들은 지도와 웹툰 서비스에서 카카오보다 네이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과 결제에서는 카카오가 네이버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9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요 카테고리별 앱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SNS·지도·웹툰 관련 앱에서는 네이버 사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SNS '밴드'의 경우 MAU(월간사용자수)는 1692만명으로,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996만명)를 압도했다.
지도 분야에서도 네이버 지도가 MAU 1112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지도앱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카카오맵은 530만명으로 업계 5위였다.
최근 양사가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에서도 네이버가 우세했다. 지난 6월 기준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의 MAU는 총 591만명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은 408만명이었다.
반면 금융·결제·모빌리티 등의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시장을 선점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 월간 사용자수는 755만명, 카카오페이 78만명, 카카오T 581만명이었다.
음원 서비스에서도 카카오가 완승을 거뒀다. 카카오 멜론은 지난달 628만명의 월간 사용자수를 기록하며 네이버뮤직(37만명)을 가볍게 제쳤다.
포털과 메신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서로를 압도하고 있다. 카톡의 지난달 월간 사용자수(MAU)는 3559만명으로,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151만명)보다 약 23배 많았다.
같은 기간 포털 '네이버'의 MAU는 3016만명으로 포털 '다음'의 MAU(819만명)보다 3.7배 많다.
단순 MAU 비교에서 카톡 이용자가 네이버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월간 평균 사용 시간은 카톡이 11.7시간, 네이버가 10.2시간이었다. 월 평균 사용일수는 카톡이 24.6일, 네이버가 18.6일이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로, 일평균 3500만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