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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난지캠핑장, 12년만에 전면 새 단장…내년 4월 재개장
캠핑면수 줄이고, 글램핑·바비큐 존 신설
수목 1만8000그루 심고, 실개천도 조성
한강난지캠핑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의 오래 된 한강난지캠핑장이 1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다양한 캠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캠핑장으로 탈바꿈해 내년 4월에 재개장한다.

서울시는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연말 완공하는 목표로 7일 시작했다고 8일 발혔다. 난지캠핑장은 지난달 28일부로 운영이 종료됐다.

새 캠핑장은 먼저 캠핑면 수가 172면에서 124면으로 줄고 캠핑면 당 면적은 38% 넓어진다. 리모델링 후에는 텐트 사이가 멀어져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총 수용인원도 970명에서 832명으로 14% 가량 줄어든다.

캠핑존은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바꾼다. 침대, 식기세트 등 캠핑도구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글램핑 존’(5면)을 비롯해 ‘캠프파이어 존’ 5곳, 26개 화덕을 갖춘 ‘바비큐 존’이 새롭게 생긴다. 함께 바비큐를 즐기러 온 이용객은 바비큐 존만 이용하므로 캠핑장 내 혼잡도를 덜 수 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하는 ‘일반캠핑존’(83면), 잔디밭에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하는 ‘프리캠핑존’(36면)으로 다양화한다.

아울러 수목 1만7987그루를 심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개천도 조성한다. 장미를 심은 ‘향기정원’,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생긴다.

이 밖에 화장실, 식수대 등 편의시설도 보수·개선한다.

난지캠핑장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연평균 약 1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휴식처다. 하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사시사철 설치돼 있는 텐트의 위생 문제, 텐트 간 좁은 공간으로 인한 인원 밀집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올 하반기 난지캠핑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할 난지캠핑장이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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