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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2년 당 대표, 지방선거 경쟁 과열시킬 것"…김부겸 저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은 8일 "이번에 당을 2년 동안 맡겠다는 분들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가지는데, 그 점에서 (지방선거) 경쟁이 올해부터 달아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년 임기 완수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을 사실상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봄에 누군가 그만둘 수 있다고 하면 지방선거 경쟁이 내년 봄까지 미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위한 경쟁을 꼭 올해부터 해야 하나 혹은 국가적 위기땐 그런 경쟁을 뒤로 미루는게 더 좋지 않나 등과 같은 판단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에 대해선 "유연함, 관용, 그런 게 있어서 참 좋은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별로 없다. 제가 김 의원보다 좀 더 살았다"며 "두 사람의 경험의 분야가 좀 다르다"며 몸을 낮췄다.

이 의원은 당권 도전의 배경에 대해 "눈 앞에 큰 일이 벌어졌는데 그걸 외면하고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자문이 생겼고, 도리가 없다, 외면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대표가 됐을 때 저 때문에 자칫하면 전당대회가 7~8개월 만에 또 있어야 한다. 이것이 당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대권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1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과분하다"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리더쉽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강남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강남 아파트는 10년 넘게 소유했고 아드님이 살고 계신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 본인께도 그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막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선 "당시에 통합당의 전신이었던 당이 (공수처법을) 반대했으나 합법적으로 통과된 법이라면 따라야 한다"며 "국회의 의결 자체를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그건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 추천을 안하는 방식으로 발목잡는 구태는 사라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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