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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대북송금·NL 인사 배치…안보를 ‘엿바꿔 먹는’ 짓”
“文 대통령, 또 악수 두는 것 아닌지 우려”
“이성 갖고불 가역적 북한 비핵화 수반해야”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부방 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에서 김기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놓고 "선거 승리를 위한 얄팍한 전략 차원에서 국가 안보를 '엿바꿔 먹는' 짓을 한다면 대역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불법 대북송금에 연루된 전력이 있고, 운동권 출신으로 이른바 'NL(민족해방) 주사파'로 통하던 인사들이 전면 배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힘을 비축하긴커녕 되레 무장해제를 해 김정은의 선의에만 의존하는 굴종적 대북 정책으로 실패를 겪은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한 번의 악수를 두는 것 아닌지, 기대보단 우려가 크다"며 "꽉 막힌 대북 외교를 풀기 위한 국가 백년대계의 고심은 없고 당장의 위기를 모면해보기 위한 쇼맨십만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위한 충성'까지 운운한 인사들이 무엇인들 하지 못하겠느냐"며 "하지만, 귀가 있고 눈이 있으면 굴종적 대북 구애정책이 어떤 결과로 돌아왔는지,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얼마나 현 정권의 대북 인식에 우려를 표명해왔는지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완전하고 확실한,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개념 정립과 로드맵 합의 없이는 나라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며 "대북 편향적 '예스맨' 몇몇을 앞세워 정권 연장을 위한 또 한 번의 대국민 속임수를 감행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공상에 젖은 감성적 태도를 버리고 냉철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며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가 수반되지 않는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의 영구화와 대한민국 안전보장에 대한 영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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