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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과학자 239명 "코로나19 공기로 감염될수도"

  • WHO에 공개서한…에어로졸 가능성 제기
    "'손 씻으라'는 수칙만 강조한 권고 수정해야"
  • 기사입력 2020-07-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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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

[헤럴드경제] 전 세계 32개국의 과학자 23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들은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들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관련 내용의 공개서한을 게재할 계획이다.

WHO는 오랫동안 코로나19가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WHO는 지난달 29일에도 공기감염은 5미크론 이하의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다.

WHO는 이처럼 작은 입자들이 공기에 떠다니는 환경에서만 적절한 환기와 N95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씻기를 강조해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최근 몇 달 간 우리는 공기감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왔다"면서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는 없고, 강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WHO 자문위원을 포함해 20여명에 가까운 과학자를 인터뷰하고 내부 서신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할 때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WHO의 감염예방통제위원회는 과학적 증거와 관련해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의학적인 관점을 고수해 방역수칙을 갱신하는 데 느리며, 위험 회피적이고 소수의 보수적 목소리가 반대의 목소리를 묵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로졸 관련 전문가 36명은 지난 4월에도 WHO에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WHO는 회의를 소집했지만 에어로졸보다 손 씻기를 옹호하는 몇 명의 전문가가 토론을 주도했고, 기존 예방 수칙 권고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디아 모로스카 WHO 자문위원은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 사람들이 붐비는 경우 코로나19가 공기 감염되는 여러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WHO는 아주 작은 비말과 큰 비말을 구분하지만 실제 감염자들은 두 종류를 모두 방출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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