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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력 더 세진 ‘변종 코로나19’ 확산…치명률은 비슷
다국적 연구진 ‘셀 저널’ 통해 밝혀
미국과 유럽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초기 바이러스 거의 대체
인간에게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어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강한 변종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셀(Cell)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국적 과학자로 이뤄진 연구진은 유전자 배열 확인과 인간 및 동물 상대 실험, 연구소의 세포 배양 등을 통한 연구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더 흔하게 발견되고, 전염성도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CNN이 보도했다.

연구진이 G614라고 명명한 이 변종 바이러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사실상 초기 바이러스인 D614를 거의 완전히 대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G614의 전염 속도는 D614보다 빠르다. 코나 비강, 목에서 더욱 빨리 증식해 전파 속도 역시 기존보다 3∼9배 높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냐에 대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라 졸라 연구소의 에리카 올만 사피어 박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간에 더욱 위험한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1000명을 분석한 결과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상태가 더욱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

또한 연구는 변종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주며, 스파이크 단백질이 백신에 영향을 받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대부분 스파이크 단백질에 초점을 맞췄지만, 변종이 아닌 이전 형태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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