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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심사 보이콧' 통합 "두 시간만에 2조 증액…날림 심사"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미래통합당은 3일 35조1000억원 규모로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와 관련해 졸속 심사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사흘로 시한을 정해둔 추경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상임위원회를 보이콧해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16개 상임위 중) 8개 상임위는 삭감 없이 정부 원안을 통과시켰다”며 “특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시간당 1조원씩, 두 시간 만에 2조3100억원을 증액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알바 일자리’ 사업이 가득한 추경을 단 7분 만에 의결했다”면서 추경을 단독 심사한 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신의 가계 살림이었으면 이렇게 날림으로 심사할 수 있었을까”라고 지적했다.

예결위 구성 직후 빠르게 진행된 이번 추경에 3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이 정책위의장은 주장했다. 그는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 없이 35조원 넘는 추경 심사가 이뤄짐에 따라 국가채무는 올해에만 100조원에 달하고 올해 말 국가채무 총액은 840조원을 넘는다”며 “다 국민의 빚이고 미래 세대의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학생의 등록금 환불 요구에 대응하겠다던 호언장담은 사라지고 현실은 비대면 교육 한시 지원 명목으로 1000억원 반영됐다”면서 “전국 대학생이 200만명이다. 1인당 5만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밤낮으로 고생하는 병원 소속 의료진에 대한 지원금이 120억원에 불과하다. 당초 정부가 생각한 규모 311억원의 절반도 안 된다”고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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