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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제기 곧 나오는데…KFX, 인니發 자금난 우려
인도네시아, 개발 분담금 5000억원 체납

한국형전투기(KFX·사진)의 시제기 출고 시점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8조700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의 20%를 부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2017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약 5000억원의 분담금을 체납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당국과 방산업계는 ‘최초의 국산 전투기 개발’이라는 역사적 난제에 도전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자금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인도네시아와의 KFX 분담금 협상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돼 체납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며 “당장 사업에 큰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누적액이 커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과 방산업계는 현재 상세 설계 단계를 통과해 시제기 제작 및 시험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시제 1호기를 내년 상반기에 출고하고, 2022년에는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경제 사정이 어렵다며 2017년 하반기부터 KFX 분담금 지급을 미뤄 올해 4월 말 기준 5002억원을 체납했다. 올해 국방예산으로 2700억원 상당의 KFX 분담금을 책정했지만, 아직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018년 9월과 2019년 11월 열린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KFX 사업 지속 참여 의지를 보였다”며 “정해진 분담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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