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은행, ELF 영업 다시 강화…이번엔 美·유럽지수 ‘공모’로
증시 오르며 ELS 수요 늘어
판매보수 0.7%, 사모 수준

[헤럴드경제=이승환·문재연 기자] 은행들이 공모형 주가연계펀드(ELF)에 불을 붙이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후폭풍으로 사모형 판매는 어렵지만, 공모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서다. 미국 S&P500과 유럽 유로스톡50 상승세를 발판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공모형지만 판매수수료가 오프라인 0.7% 수준, 온라인 0.5% 수준으로 과거 사모형의 0.7~0.8%에 버금간다. 1조원 어치를 팔면 7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우리은행은 ‘신한BNPP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KSE-1호[ELS-파생형]’와 ‘HDC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 KSE-1호(USD)[ELS-파생형]’ 등 총 5개 ELF 상품 공모에 나섰다. 코스피200지수·S&P500지수·유로스톡스50지수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인 주가지수로 구성한 파생결합상품이다.

신한은행도 ‘KTB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 KSE-1호A-E[ELS-파생형]’와 ‘신한BNPP콴토플러스증권투자신탁 KSE-4호[ELS-파생형]’ 공모 중이다. 콴토 ELF는 지난해 상반기 1조원 넘게 판매됐다가 DLF사태 이후 판매가 뜸해진 상품이다. 콴토 지수는 지수산출 시점에 원화환율 변동을 감안해 별도의 환헤지 작업을 생략, 원화약세 시 환차익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현재 국내 ELS 발행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초자산은 S&P500와 유로스톡50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유로스톡50을 기초자산으로한 ELS는 19조5000억원, S&P500은 18조9000억원 발행됐다. 2일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 사이에는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5229억원, 유로스톡50은 4678억원 발행됐다.

향후 ELF 시장도 S&P500와 유로스톡50가 주도할 전망이다. S&P 500 지수는 2분기에 20%에 가까운 상승률로 1998년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스톡50은 유로존 경지부양책 기대로 6월 수익률에서 S&P500을 앞질렀다.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은 “경기지표 반등 , 통화완화정책 , 강력한 확대재정정책 등으로 S&P500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KB국민은행은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정성진 팀장은 “미래 성장가능 분야의 선두에 서있는 미국 기업들로 구성된 S&P500를 (ELF 기초자산으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신한PWM 태평로센터 오경석 팀장은 “유럽은 정책 모멘텀이 아직 남아있고, 경제 재기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며 “타 지수에 비해 코로나이전 회복도도 낮은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i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