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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남권에 7만8000㎡ 규모 ‘강동일반산업단지’, 2023년 준공
제1차 산업단지계획심의위서 ‘조건부 가결
동남권 첫 산업단지, 엔지니어링 거점 육성
총 사업비 1945억 원·하반기부터 토지보상
강동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나들목(IC) 인근에 대규모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2023년에 들어선다.

조성되면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은 서울의 네 번째 산업단지이자, 동남권의 첫 산업단지가 된다.

서울시는 3일 전날 열린 제1차 서울특별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IC 서남측(강동구 상일동 404번지 일원)에 면적 7만 8000여㎡ 규모다. 서울시가 2014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약 3년 간 5차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곳이다.

총 사업비는 1945억 원이다. 사업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공영개발(전면수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특히 건설·플랜트 위주 엔지니어링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 엔지니어링을 지향한다. 맞은편 강일첨단업무단지와 연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미래 엔지니어링 산업의 구심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향후 중앙정부로부터 엔지니어링 진흥시설로 지정받아 자금과 설비 지원 유치 등 엔지니어링산업 특화 단지로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개발제한지역을 해제해 개발하는 만큼 공공성도 강화한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영세 기업입주 공간을 15%이상 확보하고, 일부 구역은 중소기업 전용단지로 조성한다.

복합시설용지에는 정부, 지자체, SH공사와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진출지원센터,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교류금융지원, 창업보육센터, 공공형지식산업센터 등 공공지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주변 자연녹지지역을 고려해 용적률을 400%에서 330∼350%로 낮춰 저밀도 개발을 추진한다. 단지 안에 공원과 녹지 1만 2550㎡를 갖춰 고덕천과 연계해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토지이용은 산업시설용지 3필지(2만7193㎡), 복합시설용지 1필지(5696㎡), 지원시설용지 2필지(1만2936㎡), 기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2만6627㎡)로 계획했다.

한편,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가 조건부 가결된 만큼 조건 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고, 2020년 하반기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한다. 2023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 마곡 등 그간 서남권에 서울시 산업기반이 편중됐었다”며, “이번 동남권 첫 번째 산업단지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관련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 중심의 강동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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