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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겠지’ 먹은 음식…‘배 아픈’ 당신, 괴롭힌 균의 정체는?

  • 덮고 습한 여름 음식물 상하기 쉬워
    상온에 오래두지 말고 충분히 가열
    포도상구균땐 섭취 3~4시간뒤 증상
    O-157은 2~3일 뒤…혈변 나오기도
    이질·살모넬라·비브리오는 고열 동반
  • 기사입력 2020-07-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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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박지영

최근 부쩍 짧아진 장마철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최대 25일, 열대야 일수는 12~17일로 평년보다 길겠다고 전망했다. 장마 전 전국 곳곳에 이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바있고 지난 9일에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발령 됐다.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햄버거병’은 음식 재료들을 잘못 관리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여러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여행 시에 평소와 다른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생기는 ‘물갈이’라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식중독균별로 위험 음식, 주의 방법 달라= 식중독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감염성 식중독 중 병균에 의한 식중독이 여름철에 특히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고 35도 이상 되는 온도에서 병균이 쉽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흔히 나타나는 ‘물갈이’는 여행지에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내성이 생기지 않은 유해균이 몸에 들어와 생기는 것으로 복통과 함께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간 지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때로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는 “물갈이는 3~4일간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주는 경우 대부분 호전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설사 구토가 심해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이질이나 콜레라를 의심해 볼 수 있다”라며 “노약자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탈수로 인해 위험한 경우에 빠질 수도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는 포도상구균 식중독이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으면 발생할 수 있는데, 음식 섭취 후 3~4시간 후부터 복통과 설사가 발생한다. 감염되면 포도상구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3시간 만에 장 점막에 닿아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설사는 6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균에 노출된 음식이 다 배출되고 나면 증상이 가라앉게 된다.

▷O-157균 식중독= 병원성 대장균인 O-157에 의한 경우는 소나 돼지 등의 내장에 서식하는 균으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2~3일 지난 뒤 복통, 설사가 발생하며, 때로는 많은 양의 혈변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는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O-127 균은 열에 약해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게 되므로 내장과 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이질= 이질은 점액성 혈변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강한 식중독으로 가축의 대소변에 오염된 식수를 먹거나 오염된 물로 조리한 음식을 먹은 경우 발생한다. 증상은 점액성 혈변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가 심하고 고열이 발생한다. 오염된 물이 주원인이므로, 깨끗한 물을 찾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상한 닭고기나 우유 계란을 먹은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 고열, 복통 심한 설사를 2~3일 정도 보인다. 이 균은 열에 약하므로 65도 이상에서 20분 또는 75도에서 3분 가열하면 균이 죽게 되며, 또한 날고기와 접촉한 도마나 칼등의 조리기구는 열탕이나 일광 소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비브리오 식중독= 생선회 굴, 조개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한 후에 발생한다. 음식 섭취 후 10~18시간 후에 복통 설사 고열이 발생하며,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은 감염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 섭취 시 수돗물에 어패류의 소금기를 깨끗이 씻어내고 60도에서 15분간 가열한 후 먹게 되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치사율이 높고 균이 고온에서 잘 견디며, 심하면 뇌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쇠고기, 닭고기, 어패류, 달걀 등의 음식이 상했을 때 발생하며, 주로 피로연 음식, 집단 급식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조리할 때 75도 이상의 고열에서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혀 먹기·상온에 오래 두지 말기·조리기구 소독하기 지켜야 안전=식중독을 예방을 위해서는 식중독균이 증식할 상황을 없애야 한다. 우선,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식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조리기구에서도 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열탕이나 일광 소독을 마친 도마, 칼을 이용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육류나 어패류를 조리하고, 조리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음식이든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버리는 것이 안전하며, △유통기간을 반드시 살펴 지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밥은 상온에 두면 금방 쉬게 되므로 밥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누렇고 끈적거림이 심해지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심 말고 냉동식품은 해동하면 재냉동 말아야=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냉장실 온도는 5도 이하, 냉동실은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적어도 2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세제나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하면 좋다. 냉장고는 3분의 2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꽉 차면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냉장고 안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 식중독균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일단 해동한 고기나 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 치료,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구토 설사로 인한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액을 공급해야 한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흡수가 빠르므로 끊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마셔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설사를 멈추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탈수가 심하고 혈변, 발열이 있는 경우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회복 직후 죽, 미음 등 위장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 위주로 섭취=구토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죽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으며, 기름기 있는 음식은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에 걸리면 장이 예민해지므로 장을 자극할 수 있는 과일, 특히 생과일을 피하고 커피나 콜라, 주스 등 장 벽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차갑거나 뜨거워 자극을 주는 것보다, 상온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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