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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패스처럼 그냥 통과…비접촉식 지하철게이트 2023년 도입
서울시, ‘포스트코로나 공공혁신 보고회’ 온라인 개최
2022년까지 5대 비전 128개 사업에 6116억원 투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자동차 하이패스처럼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만해도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비접촉식(Tagless) 게이트’가 오는 2023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에 도입된다.

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찾아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관련 서류만 제출하면 되는 ‘비대면·원스톱 신용보증’이 다음달부터 시범운영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공공서비스 128개 사업을 2022년까지 6116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날 오전 10시 시 산하기관 전체 26곳이 참여하고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포스트코로나 공공혁신 보고회’에서다. 보고회는 유튜브, 라이브서울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소리 없이 그러나 강력하게 다가오고 매우 가까운 미래다. 시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야말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혁신이 우선 필요한 분야”라며 “S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서울시 26개 공공기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로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26개 기관은 방역·4차산업기술·비대면·경제·돌봄 등 5대 비전 아래 128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방역 분야 11개 사업에 747억 원을 투입한다. 12개 시립병원 간 의료·물품·시설 등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시립과 민간병원 간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안에 ‘시립병원 운영 혁신센터’를 내년 6월에 설립한다. 역학조사관을 도와 확진자 동선 추적 업무를 담당하는 ‘감염 접촉자 추적요원(Contact Tracer)’ 300명도 신규 양성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공 분야에 적극 도입한다. 도시철도 분야에서 전동차와 선로 등 고장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선제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트레인’ 안전관리가 2022년 지하철 전 노선에 도입된다. 전동차별 혼잡도를 앱이나 승강장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2023년 전 노선에서 제공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스마트트레인에 645억 원, 혼잡도 정보 제공에 147억 원을 들인다. 120다산콜재단은 상담 과부화 시 문자 챗봇을 보내는 AI전화응대 서비스시범운영에 15억원을 쓴다. 서울시설공단은 18억 원을 들여 월드컵경기장 내에 화상회의 스튜디오와 홀로그램 공연장을 시범조성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런 비대면·스마트인프라 기술분야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H-O-U-S-E(헬스케어·온라인·언택트·스마트인프라·가정 내 소비)’ 창업정책펀드를 조성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미국 글로벌 크라우드소싱 문제해결 기관인 이노센티브와 협업해 6만 달러 규모의 국제공모를 추진한다.

비대면 공공서비스 44개 사업에 831억 원을 투입한다. 지하철 1~8호선 비접촉식 게이트 556개에 29억원, 온라인 문화교육콘텐츠 제작에 80억 원, 스마트오피스 구현에 21억 원 등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경제방역’에 29개 사업, 1759억 원을 들인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사각지대 데이터 수집을 담당하는 ‘데이터 수집단’을 운영, 연간 30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예산은 43억 원이다. 이 밖에 영세 자영업자 지원 강화(18억 원), 온라인 플랫폼 판로 지원(13억 원) 등이 추진된다.

감염병 대비 맞춤형 돌봄서비스 12개 사업은 104억 원 규모다. 서울디자인재단의 ‘S-돌봄 감염예방’(15억 원), 사회적고립가구 지원(31억 원) 등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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