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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데이터 댐’ 더 커진다
신정원·금결원 개방 확대
신정원, 5200만명 보험정보 개방
금결원, 결제정보 금융사에 제공
맞춤형 상품 개발·사고 예방 활용
금융 빅데이터 5대 인프라 구축

신용정보원(신정원)과 금융결제원(금결원)의 빅데이터 개방이 확대된다. 빅데이터 개방 인프라가 구축되면 금융소비자의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정원은 이날부터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크레디비·CreDB)을 통해 자체 보유 중인 5200만명의 보험가입·해지 내역, 담보 내역 등 보험표본 데이터베이스(DB)를 비식별 처리해 개방한다.

기업이나 연구자로부터 이용 신청을 받아 심사 후 8월 중 제공할 방침이다. 보험정보가 개방되면 보험사는 보험소비자의 성별·연령별 특성에 따른 가입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보험추천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수 있다.

보험정보 개방 외에도 수요자의 목적에 따라 신용정보를 맞춤 가공해주는 시범 서비스도 시행된다. 청년층 금융거래 현황을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해 청년층 샘플링 비율을 확대하거나, 일반신용DB와 보험DB를 연계해 제공하는 식이다.

교육기관이 빅데이터를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용 가상 데이터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또 크레디비와 타 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한 융합DB 구축도 추진해 융합신산업 연구도 촉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다른 공공 부문 빅데이터 센터와도 협업한 융합DB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결원도 하반기부터 빅데이터 개방을 추진한다. 금결원은 금융전산망 관리 기관으로 계좌이체, 전자결제, 전자어음거래, 공인인증 등 일평균 2억3000만건에 이르는 대량의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결제정보는 일반적인 신용정보 분석으로는 알 수 없는 자금 흐름, 금융서비스 이용패턴 분석 등에 활용 가능하다. 그간 국내에서는 관심이 저조해 제한적으로만 사용됐지만 해외에서는 개인자산관리나 보이스피싱 예방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에 금결원은 올해 하반기 결제 정보 분석 데이터를 금융회사에 제공해 업무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데이터 공개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결제 정보 개방시스템을 구축한다. 개인정보가 아닌 통계데이터 등을 홈페이지와 API를 통해 공개하고, 계좌이체내역이나 결제내역 등 익명·가명 정보도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개인과 기업에 제공한다.

금융사나 일반기업의 데이터와 금결원의 데이터를 결합해 제공하는 데이터 결합 인프라도 구축한다. 금융위는 신정원과 금결원의 빅데이터 개방 인프라를 포함해 ‘금융 빅데이터 5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5대 인프라는 ▷크레디비 ▷데이터거래소 ▷금융위 및 9개 금융공공기관 공공데이터 개방 ▷신정원, 금결원 등 데이터전문기관 지정(8월~) ▷금결원 빅데이터 개방 인프라 등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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