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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내가 대통령이면 서면보고 읽었지”…트럼프 조롱
힐러리, 유명 가수 트윗에 리트윗 남기며 트럼프 비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미군 살해 사주 시도 첩보가 보고된 서면을 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쓴 “강한 마음을 가진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상상할 수 있을까?”란 글에 “나는 내 빌어먹을(damn) 브리핑을 읽었을 것이다. 그건 확신한다”고 리트윗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리트윗은 다수의 언론이 해당 첩보가 최소 서면으로 보고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잇따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첩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했다는 입장으로 고수하고 있는 것을 비꼬는 의도로 해석된다.

백악관 참모들은 이번 사안이 또 다른 ‘러시아 스캔들’로 번지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보호하는 모양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보도에 나온 주장이 정보당국에 의해 입증되지 않아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3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제) 보고를 받았다”며 정보당국 내에서 해당 정보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트위터 글.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일일 서면 정보보고서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정보당국이 서면으로 보고를 했어도 대면 브리핑만 보고라고 여길 가능성도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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