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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거대여당 운영 책임”…7일 당대표 출마선언
다음주 김부겸·홍영표·우원식 출마 선언
4파전 예상…차별화 전략으로 표심 공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김용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7일 당권 출마를 선언하기로 밝히면서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 출마와 관련해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과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서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메시지에 코로나19 국난 극복 의지와 집권여당의 책임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그 동안 여야 원 구성 협상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이유로 당권 출마 선언을 미뤄왔다. 그러나 이 의원이 출마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다른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권 출마 의사를 사실상 밝힌 이는 이 의원 외에 홍영표·우원식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다.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이미 여의도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캠프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 측은 통화에서 “다음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출마 의사가 확고한 이상 시간을 굳이 끌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TK 대표주자로서 영호남의 화합을 강조하며 국민 통합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 대표 당선 시 2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방침을 앞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두 사람이 당권에 나서는 상황에서 ‘대권 포기’ 카드로 이 의원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다.

홍 의원 역시 이 의원의 당권 도전 선언 이후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홍 의원은 지난 달 여의도 인근에 상황실을 마련해 사실상 캠프 사무실 가동에 들어갔다. 홍 의원은 이미 물밑 접촉을 통해 당권 행보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친문(親文)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개혁과제 완수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권주자가 당 대표를 맡는 것에 대한 우려를 피력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홍 의원은 대권주자가 당권에 나서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우 의원 역시 당권 의지를 굳히고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다.

우 의원은 통화에서 “다음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 을지로위원회와 민주평화국민연대 등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 정책과 서민을 위한 대책 등 정책적인 측면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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