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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1800달러 돌파…2011년 이후 최고 수준
코로나19·미중갈등 불확실성에 2분기 13% 급등
골드만삭스 “2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 전망
국제 금값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관계 악화 등 불확실성 확산으로 인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 금값이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급등하면서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9.30달러) 오른 180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 1891.9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국제 금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미·중 관계 악화로 6월에만 3%가량 올랐다. 이로 인해 지난 2분기 금값은 약 13%올라 2016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경제적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금으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으로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향후 12개월 동안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 역시 투자자에게 금값 강세 전망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거나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등 금값 상승을 이끌던 모멘텀이 바뀔 경우 연초 이후 20% 가까이 오른 금값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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