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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WHO에 "코로나 관련 255명 격리" 보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지난 25일 평양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에서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 등이 경의를 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인민군열사 추모탑 앞에 꽃송이와 꽃다발을 놓는 북한 시민들. [연합]

[헤럴드경제]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255명이 격리 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30일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성이 제출한 '주간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 당국은 이달 19일 기준 총 9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밝혔다.

총 누적 격리해제자는 2만5551명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 17일 기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외국인 등 총 2만5139명을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달 6∼19일 사이에 204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255명은 여전히 격리 중"이라면서 255명은 항구나 북한 신의주-중국 단둥 접경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수입물자를 다루는 업무를 한 뒤 격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고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남포와 신의주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물자에 대해서는 열흘간의 '자연 방치'를 비롯한 검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러한 국경 통제에도 의약품은 꾸준히 북한으로 들어온다면서 중국이 지난주 북한 보건성에 실험용 시약과 함께 개인보호장비(PPE) 900개를 기증했으며 두바이에서도 PPE 2000개를 조만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도 "아직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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