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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실업자 200만명 육박…코로나19 사태 여파
5월 완전 실업자 수 198만명
완전 실업률 2.9%…3개월째 악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완전실업자 수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은 한 남성이 코로나19 사태로 주가지수가 폭락한 29일 증권사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완전실업자 수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30일 발표한 5월의 완전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해 3개월째 악화했다.

이에 따라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완전실업자 수는 198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3만명 늘어나며 200만명 선에 육박했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6656만명으로, 비정규직(61만명)을 중심으로 76만명 줄었다.

5월의 유효구인배율(이하 계절조정치)은 1.20배로 전월과 비교해 0.12%포인트 낮아졌다. 이 하락폭은 1974년 1월 이후 46년 4개월 만의 최대치로 기록됐다.

또 5월 유효구인배율(1.20배)은 2015년 7월 이후로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효구인배율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 1명을 놓고 기업에서 몇 건의 채용 수요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인력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발효 기간에 해당하는 5월은 일본에서 사회·경제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시기였다.

일본은 올 4월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에 첫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해 지자체별로 외출 자제, 휴교, 휴업 요청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했다.

긴급사태는 5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풀려 25일을 기해 전국에서 모두 해제됐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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