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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의료진 “코로나19 중환자 30%, 트라우마 겪어”
“완치자 대상 정신질환 정기 검진 1년 이상 지속해야”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대(UCL)가 주도하고 영국 남동부 지역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 결과 과거 코로나19로 인해 중증 질환을 앓은 환자의 약 30%가 PTSD 증세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치료된 중증환자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대(UCL)가 주도하고 영국 남동부 지역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 결과 과거 코로나19로 인해 중증 질환을 앓은 환자의 약 30%가 PTSD 증세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PTSD 단계로 발전하지 않은 코로나19 완치자들 역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을 겪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조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을 대상으로한 정신 질환 정기 검진을 최소 1년 이상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의 마이클 블룸필드 UCL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이 매우 무섭고 침울한 경험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간 합병증은 물론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과 격리되어 치료받아야만하는 코로나19 치료법의 특성이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봤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국민의 삶이 변화한 것이 분명하다”며 “코로나19 완치자들의 정신 건강을 평가하고 치료할 의료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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