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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프로그램이 최상의 공격법 추천…'업그레이드' 전방 지휘체계 전력화
육군 전술지휘정보체계 2차 성능개량 완료
방위사업청, 첫 양산 돌입해 전방 등에 배치
첨단 장비로 최상의 공격 방법 자동 산출해
1030억원 투자해 2018년 12월 개발 착수
전술지휘정보체계 2차 성능개량의 운용 체계 개념도.[사진=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유사시 전방 군단장에게 최상의 공격 방법을 자동 산출해 추천하는 등의 기능이 탑재된 첨단 최신 지휘통제체계가 실전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육군 전술지휘정보체계(C4I 체계·ATCIS) 2차 성능개량 작업을 마치고 첫 양산물량을 육군 일부 전방 군단 등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새 C4I 체계는 1030억원을 투자해 2018년 12월부터 국내 개발이 시작됐다.

육군 C4I 체계는 2004년 최초 배치된 이래 기능과 성능이 떨어져 이번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감시·결심·타격체계와 실시간 연동해 전방 지휘관(군단장)에게 최적의 지휘를 하도록 도와주는 첨단 장비다.

새 C4I체계는 전투력 수준을 자동 산출하고, 최적의 공격 방법을 지휘관에게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레이더 등 감시 무기체계와 미사일 등 타격 무기체계를 실시간 연동시켰다.

성능개량 1차 체계는 전용 프로그램 설치 PC에서만 서버 연결이 가능했으나, 2차 체계에서는 웹 방식으로 어디서든 연결 가능하다. 또한 최적의 공격 방법 산출 등의 분석형 기능도 1차 체계에서는 없었다.

1차 체계는 27개 장비와 연동 가능했으나, 2차 체계는 44개 장비로 연결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화상회의 기능도 1차는 지원하지 않았으나, 2차는 군단-사단, 사단-연대 등의 화상회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2차부터는 인접부대의 작전 상황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은 "지휘관 결심을 지원하는 피아 전투력 수준 자동 산출과 최적의 공격 방법, 부대 추천 등의 기능은 처음으로 도입됐다"며 "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을 탑재한 이동형 전산실인 '전산쉘터'를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해 신속한 기동력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서버 201대, 케이블 117㎞, 단말기 4022대, 보안 하드웨어 458대, 광케이블 51㎞, 기동 전산차량 82대, 화상회의 모니터 169대, 소프트웨어 38종 1만3747개 등으로 구성됐다.

방사청은 "군 운용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국내 기술진(삼성SDS 등)의 즉각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해 작전 공백 없이 임무 수행의 연속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번 전력화로 군단의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해 현존 전력 활용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며 "다른 전방 군단에 배치하는 후속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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