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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서도 추미애 비판…조응천 "거친 언행 부적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언급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미애 장관님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고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해서라도 추 장관의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30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서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추 장관 취임 전 66명의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 행사를 자제하고 총장 의견을 들어 검사 보직을 제청했다”면서 “과거 전임 장관도 법령,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고려로 인해 언행을 자제했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조 의원은 “추 장관의 거친 언사로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의 당위성을 역설하면 할수록 논쟁의 중심이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인 점을 거론하며 “추 장관이 연일 총장을 거칠게 비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거친 언행을 거듭한다면 정부 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되돌아보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와 민주당 의원 대상 강연 등에서 윤 총장을 공개 비판했다. 민주당 내 윤 총장의 처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추 장관을 엄호하는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추 장관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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