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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살 에티오피아 남성, 코로나 완치 “세계 최고령”
스테로이드 제재 덱사메타손 등 처방…3주만에 퇴원
에티오피아의 114세 남성 틸라훈 월데마이클이 코로나 완치 후 감사기도를 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 자신을 114살이라고 밝힌 에티오피아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나이가 정확한 것이라면 세계 최고령 코로나 완치자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승인 틸라훈 월데마이클은 약 3주간의 코로나19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지난 25일 퇴원했다.

월데마이클과 가족들은 그의 나이가 114세라고 밝혔으나, 출생연도를 입증할 자료는 없는 상태다. 다만 의료진은 그의 나이를 109살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고령 완치자는 스페인의 113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로, 지난달 완치 판정을 받았다.

월데마이클은 무작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염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재인 덱사메타손, 산소호흡기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입원 기간 내 건강을 위해 신께 기도했다"면서 "온 나라가 다시 건강해지게 해달라고도 눈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에티오피아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5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1명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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