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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백종원에 결례 저지른 김종인…오세훈은 모욕 받고도 줄 서나"
"김종인, '젊은 경제 새인물' 뻥이었나"
"통합당 새당명 '미래골목당'?" 조롱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보수야권의 대권주자로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씨를 언급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그간 '젊은 경제를 잘 아는 새 인물' 있다고 큰소리를 치더니 뻥이었다"며 "잘 있는 백 씨를 입에 올리는 결례나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통합당이 심각한가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장 김 위원장에게 아부를 해야 하는 익명의 한 의원은 '대선 후보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는 추임새를 넣었다"며 "지난번에 억울히 제명 당한 김대호 후보가 '미통당(통합당) 셀프 디스 좀 제발 그만해라'고 한 발언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

전 전 의원은 "저는 백 씨를 좋아한다. 진정한 프로"라며 "저도 먹는 것 좋아하고 음식 만들기에 재능있고 푸근한 곰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백 씨를 대선 후보로는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백 씨도 '꿈에도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혹시 무슨 뜻이 있나 오해를 받기 싫었던 것"이라며 "사실 백 씨는 부러울 것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데, 또 황교익 씨와의 설전에서 보듯 '윗 사람의 포용'을 보여줄 정도로 프로의 자신감도 충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놓고는 "김 위원장에게 줄을 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은 어리석은 짓이었다'는 모욕을 받고도 고개를 끄덕였다는 뉴스에 이어 최근 방송에선 '백종원스러운 후보가 되라는 말이라고 했다'고 했고, 원 지사는 '스스로 백종원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하겠다'고 화답했다"며 "확실이 '마이너스통장'당, 당명을 바꾼다고 하던데 '미래골목당'으로 정해졌나보다"고 꼬집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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