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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8개월 아기, 개 사육장 방치…뱀·쥐 등 득실
엄마·계부·의붓할아버지, ‘아동 학대’ 혐의 체포

개 사육장에 방치됐다 구조된 미국의 18개월 아기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미국의 18개월 아기가 개 사육장에 방치됐다 경찰에 구출됐다. 개 사육장 안팎에는 뱀과 쥐가 우글대는 곳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시골 마을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에서 18개월 남자아이를 구출했다.

경찰은 전날 트레일러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철재 개 사육장에 갇혀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사육장 안은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여 있었다. 특히 개 사육장 안팎에는 약 3m 길이의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트레일러 주택 인근에는 설치류 500여마리와 뱀 8마리를 비롯해 개, 고양이, 닭, 토끼, 꿩, 도마뱀, 다람쥐 등 동물 600여마리도 목격됐다.

경찰은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도 압수했다.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엄마(42)와 계부(46), 의붓할아버지(82) 등 3명을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총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고, 아이는 아동보호소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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