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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전기념비 찾아 헌화…“공산주의와 싸운 모든 분께 감사”
6·25 참전용사 ‘예우’…한미동맹 위상 재확인
한국서 열린 기념식에 영상메시지 “승리 축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방문한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참전 용사들과 만나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25전쟁 70주년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 방문은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표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가치와 위상을 재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전쟁 희생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백악관 인근 한국전기념공원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정전 60주년 기념식)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정전 50주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한국전쟁 50주년)은 기념비를 방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미리 준비돼 있던 화환 앞에 선 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잠시 묵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화환으로 가까이 다가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듯 꽃송이를 만지며 엄숙한 표정으로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가진 후 거수경례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예를 표했다. 진혼곡 ‘탭스’의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지자 동참한 고령의 참전용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거수경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을 가진 이수혁 주미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려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에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22개 참전국 정상들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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