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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볼커룰’ 완화 방침에 반등 성공…다우, 1.18%↑
S&P500지수, 1.1% 상승
나스닥, 1.09% 올라 1만선 회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부담에도 미국의 은행 규제 완화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다시 1만선을 회복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9.66포인트(1.18%) 상승한 2만574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43포인트(1.1%) 오른 3083.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84포인트(1.09%) 상승한 1만17에 장을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은행 규제인 이른바 ‘볼커룰’ 완화 방침,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확진자가 사상 최고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텍사스주는 이날 추가적인 경제 재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 병원에는 비필수적인 수술 등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하지만 일부 지역 차원의 봉쇄는 나올 수 있다면서도 미 전체 상황은 양호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V자형 반등할 것이란 예상도 이어갔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 금융규제 당국이 볼커룰을 완화키로 하면서 주요 은행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은행들이 계열회사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거금 적립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벤처캐피탈 등 위험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규제도 완화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영향은 혼재됐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6만명 줄어든 148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흐름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예상치 135만 명보다는 많았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5.8% 급증했다. 2014년 7월이후 가장 강했고, 시장 예상 9.8% 증가보다 좋았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5월에 전월 대비 2.3% 늘어났다. 전월 6.5% 감소보다 대폭 개선되면서 기업 활동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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