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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외면해온 스웨덴 코로나19 대응 책임자 “재고할 수도”
[EPA]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마스크 무용론’을 주장해온 스웨덴의 대응 책임자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이날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어쩌면 사람들이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을 권할만할 수도 있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사용이 어쩌면 권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마스크는 "최선의 해법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텡넬은 지금까지 마스크가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거의 없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반박해왔다.

앞서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한 상황에서 스웨덴은 시민의 자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 등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해 스웨덴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텡넬은 전날에는 현지 라디오에 엄격한 봉쇄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사회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엄격한 제한 조처를 하는 것에 대해 "세계가 미쳤다"고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3890명, 누적 사망자는 5230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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