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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연구진 “마스크 착용 잘하는 국가, 코로나19 치명률 낮아”
미야자와 클리닉, 미국 휴스턴-빅토리아대 공동 연구
코로나19 치명률과 마스크 착용률 등 변수와의 관계 분석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마스크 착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통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효고현 미야자와 클리닉과 미국 휴스턴-빅토리아 대학 공동 연구진은 최근 논문 사전발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한 논문에서 국가별 마스크 착용률과 치명률의 관계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밝혔다.

연구진은 마스크 미착용률, 나이, 신체질량지수(BMI) 등의 변수가 각 국가의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에 영향을 미치는 지와 관련, 영국 시장조사회사 유고브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 모델을 만들었다.

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21%인 반면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고 있다.

연구진은 3월 중순~6월 중순 22개국의 100만명당 사망자 수를 비교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초기단계로 가정한 3월 중순의 국가별 마스크 착용률이 100만명당 사망자 수 차이의 72%까지 설명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6월 초에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의 80%가 3월 중순 당시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꺼린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률은 100만명당 사망자 수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였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빠를 수록 좋다”고 밝혔다.

BMI로 측정한 비만정도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만인 경우 호흡 시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더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캘리포니아 공과대 연구진들도 별도의 연구에서 “얼굴 마스크가 대인 전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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