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공항 "별도 급여체계 적용할 것"…'인국공 사태' 해명 나섰다
"국토부 인증평가 통과해야"
"공개경쟁 등 공정채용할 것"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소위 '인국공 사태'를 해명했다.

이는 공사 내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불공정'의 성토가 나온 일을 의미한다.

공사는 24일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보안검색요원은 공항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직무인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며 "보안검색 요원은 2개월간 교육을 수료하고 국토교통부 인증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아르바이트생 신분으로는 보안검색 요원이 될 수 없고, 전문 자격과 능력을 갖춰야한다는 것이다. 또 보안검색 요원이라고 누구나 직접 고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 선언 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적격심사, 이후 입사한 보안요원은 공개경쟁 채용을 통과해야 한다"며 "특히 공개경쟁 채용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응시자들의 경험과 능력,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공정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사는 전체 보안검색 직원의 약 40%는 공개경쟁 채용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보안검색 직원들 사이에선 이 때문에 대거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며 이런 방식에 우려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직원들이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

공사는 처우 문제에도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 일반직 신입(5급) 초임이 약 4500만원이다보니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보안검색 요원들이 초봉 5000만원 수준의 공사 신입사원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공사는 이에 현재 보안검색 요원의 평균 임금수준은 약 3850만원이며, 청원경찰로 직고용된다해도 동일 수준의 임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기존 공사 직원들과 차별화된 일을 하는 만큼 별도의 급여체계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