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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브라질 코로나19 통제 능력에 의문…경제성장 전망치 1.0%P 하향
올해 브라질 성장률 전망치 종전 -5.2%에서 -6.2%로
브라질 중앙은행,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 예상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브라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올해 브라질 경제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브라질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브라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올해 브라질 경제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무디스는 브라질의 코로나19 통제 능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브라질을 코로나19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는 가운데 감염률을 낮추려고 고군분투하는 국가로 꼽았다.

무디스는 전날 발간한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2%에서 -6.2%로 내렸다.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2008∼2014년 투자등급을 유지했다가 2015년 말∼2016년 초 재정 악화가 이어지면서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BB-, 무디스는 Ba2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등급 전망은 S&P는 ‘긍정적’, 무디스는 ‘안정적’, 피치는 ‘부정적’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록을 통해 성장률이 상반기에 큰 폭으로 추락하고 3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2.1%)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전문가는 1분기 성장률에 코로나19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2분기에 성장률이 더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충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3%에서 2.25%로 0.75%포인트 내렸다. 2.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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