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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검사 축소’ 논란에 참모들 “농담” 해명…정작 트럼프는 “난 농담안해”
[로이터]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했다는 지난 주말 유세 발언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참모들은 농담이라고 애써 진화하고 있는데 트럼프 스스로 “난 농담하지 않는다”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유세에서 참모들에게 검사를 늦추라고 말한 건 그냥 농담이었나 아니면 늦출 계획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나는 농담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해두자. 우리한테는 세계 어느 곳보다 대단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 검사는 전 세계 최고"라면서 미국이 검사를 많이 해 확진사례가 많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검사 속도를 늦추길 바라느냐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우리는 2500만건 이상 검사를 했다는데 다른 나라는 200만, 300만이다. 검사는 양날의 검이라는 게 내가 말하려는 것"이라고 했으나 즉답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서 "그 정도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사람을 찾게 된다. 더 많은 (확진)사례를 찾게 된다. 그래서 나는 참모들에게 '제발 검사를 늦춰라'라고 했다"고 언급, 논란에 불을 댕겼다.

국민이 검사를 더디게 받도록 하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했다는 뜻이어서 트럼프 선거캠프는 물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등이 줄지어 농담이었다고 진화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세계 확진자 1위로 올라선 이후 검사를 많이 해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해왔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2만명 넘게 사망했고 230만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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