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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국과 무역협상은 끝났다”
나바로 백악관국장 인터뷰
[로이터]

피터 나바로(사진)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22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협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 측이 일찍 경보음을 울리지 않은 영향이라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정 관련 질문을 받고 “그건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 대표가 1월 15일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하고 워싱턴을 떠난 후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걸 미국이 알게 됐고, 그게 ‘전환점’이었다”고 지적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이 나라에 수십만명을 이미 보냈고, 비행기가 이륙하고 몇 분 뒤에야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듣게 됐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미국을 강타한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그간 중국 측이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투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비난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새로운 위협을 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1박2일간 하와이 비공개회담을 하고 난 직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할 수 있는 정책적 옵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디커플링은 경제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디커플링은 복잡한 문제이고, 수년 전 정책”이라며 “현재로썬 합리적인 정책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 걸 뒤집은 것이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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