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가 ‘의자’ 선물한 이 남자, 선거캠프 합류?
그리넬 前대사, SNS 사진 올려
정치 중심 부상…부통령 관측도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로 준 장관 의자에 손을 올리고 있다. 그리넬 전 대사는 이달 초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게재, “국가정보국장 대행에겐 내각의 의자를 주지 않는데 대통령은 내가 하나 갖길 원했다”고 신뢰를 과시했다. [리처드 그리넬 전 대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정계 외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하는 한 남성에게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탄’으로 어수선한 와중에서다. 주인공은 리처드 그리넬 전 주(駐)독일 미 대사다. 곧 정치의 중심에 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리넬 전 대사는 23일 격전지로 꼽히는 애리조나주(州)의 피닉스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유세에 찬조 연설자로 나선다. 이날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온라인 자금모금 행사로 세 과시가 예정돼 있다. 경쟁하는 당의 ‘원·투 펀치’에 맞설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넬 전 대사를 낙점한 셈이다.

그리넬 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짧은 기간 요직을 거쳤다. 2018년 5월~올해 6월 1일까지 독일 대사를 지냈다. 정보조직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도 겸직(올해 2월 20일~5월 26일)했다. 현재 세르비아코소보 평화협상 대통령특사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넬 전 대사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 과시했다. 그는 “장관(DNI국장) 대행에겐 내각 의자가 주어지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환송선물로) 내가 하나 갖길 원했다”며 “대통령은 ‘당신은 공개적인 첫 내각 동성애자 장관이고, 그건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를 둘러싼 전망이 예사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에 합류할 걸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한 발 더 나아간 관측도 나온다.

국제관계 전문지 더내셔널인터레스트(TNI)는 그리넬 전 대사가 부통령 후보 1순위라고 이달 초 썼다. 공식 발표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수락하는 8월 전당대회가 될 걸로 예상했다. 홍성원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