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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수출규제 1년…日기업이 더 타격, 역풍 당했다”
“韓반도체 생산 지장 없어…급소 찌르기 올바른 것인지 의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지 곧 1년이 됐지만 이로 인해 되레 피해를 본 것은 일본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23일 ‘타격은 일본 기업에’라는 제목의 서울 특파원 칼럼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관해 “오히려 일본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져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업계 세계 최대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생산에 지장이 생기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한국 기업이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부품·소재 등의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주요 3품목은 물론 그 밖의 다른 소재까지 일본 외 국가로부터 공급받는 사례가 나오는 등 수출 규제가 역으로 일본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신문은 수출 규제 강화를 계기로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장기화하고 닛산(日産)자동차나 유니클로와 같은 계열인 패션 브랜드 지유(GU)가 한국 철수를 결정하는 등 우려스런 사태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정부 대응에서 가장 문제는 수출관리를 강화한 배경에 전 징용공(징용 피해자) 소송이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려고 한 의도를 이해할 수 있지만, 경제의 ‘급소 찌르기’ 방식이 올바른 것이었는지 의구심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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