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페셜티 커피·프리미엄 메뉴 강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동원홈푸드가 중저가 스페셜티 커피 프랜차이즈를 론칭한다. 합리적 가격에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메뉴를 제공해, 외식시장 불황 속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동원홈푸드는 카페 브랜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오픈했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엄선된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카페 브랜드다. 600㎖ 대용량 아메리카노 가격이 2000원이다. 이 가격에 일반 원두가 아닌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동원홈푸드 측은 설명했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매장 전경 [제공=동원홈푸드] |
스페셜티 원두는 세계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전세계 상위 7% 이내의 원두를 일컫는다.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는 브라질, 과테말라, 이디오피아 등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 원두를 활용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고객 취향에 따라 씁쓸하고 묵직한 맛의 원두와 산미가 있는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커피와 더불어 무농약 수경재배 상추 ‘청미채’를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샐러드 메뉴와 리코타치즈, 제철과일, 달걀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최근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불경기로 인해 소비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커피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 영향이다. 국내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지속 늘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커피 프랜차이즈는 매장 수가 줄고 있는 추세라고 동원홈푸드는 강조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프랜차이즈 불황에도 지난 4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커피 판매량이 누적 2만잔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서 5월에 론칭한 샐러드 전문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커피와 샐러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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