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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폭탄’ 볼턴 “대선서 바이든 찍을 것”
‘골수’ 보수파인데 트럼프에 불만
회고록 출간, 고위직 진실 말할 의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공화당의 대의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등 공화당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내온 ‘골수’ 보수파인데, 정치적 적(適)인 민주당 대권주자를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철학적 기반이나 전략이 없다”며 “그는 미국의 국가 이익과 자신의 이익 간 차이를 모른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개인적 지식이 매우 적었고 배우는 데 관심도 없었다”며 “지난 100년간 이런 접근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마치 소규모 가족회사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국가가 그렇게 운영되기엔 사안들이 너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관련 장기 전략이 없다”며 “대북 협상은 북한이 남한과 함께 지은 건물을 폭파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할 정도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 개인적 친분을 곧 외교적 성공과 같은 것으로 인식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미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에 있다고 봤으며,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 관계가 좋지 않다면 영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같은 지도자는 자신이 국익을 대표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나는 트럼프가 그렇다고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집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고위직에 있다면 진실을 말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에서 17개월을 보낸 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필요한 능력이 없다는 점이 우려됐고, 미국인이 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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