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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원 법사위원장 “법무장관, 트럼프 측근 기소한 뉴욕 지검장 해임은 탄핵감”
“탄핵 추진은 시간 낭비…상원서 무죄 표결 예상”
“대신 법무장관 개인 예산 5000만달러 삭감할 것”
제럴드 내들러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은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도놀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노릇을 한 마이클 코언을 기소했고 트럼프 재단의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했던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검장을 해임한 것은 탄핵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제프리 버먼 전 뉴욕 남부지검장.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제럴드 내들러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 대해 탄핵감이라면서도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때문에 탄핵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내들러 법사위원장은 21일(현지기간) CNN에 출연해 바 법무장관이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검장을 해임한 것과 관련해“ 그가 탄핵을 당할 만하다면서도 상원을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추진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청이 시기상조가 아니었듯이 그(바 법무장관)에 대한 탄핵 요청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현시점에서 이는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

2018년 취임한 버먼 지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 노릇을 한 마이클 코언을 기소했고 트럼프 재단의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루디 줄리아니를 수사해왔다.

내들러 위원장은 “우리는 바가 이 모든 수사를 부정하게 방해한 패턴을 봐왔다. 따라서 이번 일은 똑같은 일의 반복”이라고 주장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바 법무장관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더라도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무죄 쪽으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얻을 게 없다고 강조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우리는 대신에 그(바 법무장관)의 개인 예산 5000만달러를 차단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원 법사위는 버먼 전 지검장이 청문회에 나와 증언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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