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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다음달 1일 ‘개헌안’ 통과되면 대선 재출마 시사
공무원 향해 “지금은 내 후임자보다 일에 집중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 러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다음 달 1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헌안이 통과되면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러시아 현지시간) 국영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안이 통과될 경우 대선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만일 개헌안이 통과된다면 선거에 나서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금 더 두고 보자”라고 답했다.

이어 공직자들을 언급하며 “지금은 누가 내 후임자가 될지를 궁금해하기보다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다음 달 1일 실시할 예정이다. 대통령과 의회, 사법부, 지방정부 간 권력 분점을 골자로 한 개헌안에는 오는 2024년 4기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개헌안이 채택되면 푸틴 대통령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초 4월 22일로 정해졌던 개헌 국민투표를 연기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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