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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간 아이 아홉 명…열 번째 아이도 임신중
중국의 29세 남편과 30세 아내가 12년간 9명의 자녀를 둬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12년간 9명의 아이를 낳은 29세 남편과 30세 아내. 열 번째 아이도 현재 임신중이다.

중국 인터넷신문 ‘펑파이’는 최근 보도를 통해 광시성 두안현의 오지 산골 마을에 사는 웨이궈저(29), 멍시우핑(30) 부부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3~4개월 후에 열 번째 아이를 맞이한다는 사실이다. 웨이궈는 2008년 1990년생인 지금의 아내, 멍시우핑과 결혼, 17세때 첫 아이를 낳았다.

아홉 아이의 아빠인 웨이궈저는 “열 번째 아이를 낳고 이제 그만 낳겠다”고 펑파이 기자에 밝혔다.

이들 부부는 2007년 광둥 둥관에서 만나 서로 마음을 주고 받다 2008년에 결혼했다.

웨이 씨는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고 도시노동자로 일하면서 생활했다. 그는 “열 아이들은 모두 대학에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을 사용할 줄 모른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휴대폰을 보여주며 “당신이 유명해졌다”고 말해준다. 그는 그저 멍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웨이 씨는 피임용품을 사용하는데도 연속해서 임신을 한 것을 알려졌다. 그는“임신할 때 마다 아내와 상의를 했는데 아이를 낳기로 서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웨이씨 자녀는 3명은 여자 아이고, 6명은 남자 아이다. 맏이는 열두 살로 부근의 소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다. 막내는 한 살이다.

웨이 씨는 과묵한 성격이다.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뭔가 감흥이 일어나면 요족(瑤族)언어가 심하게 섞인 보통화(표준 중국어)를 몇 마디 한다. 아내도 요족출신이다. 하지만 아이들 미래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다. 그는 “애들은 공부만 생각했으면 합니다. 대학까지 보내고 싶어요, 내가 일하는 것도 다 애들을 위한 것입니다”라며 평소 그답지 않게 흥분해서 말을 한다.

마을의 한 간부는 “주로 산골 생활만 해온 웨이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기는 처음이라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안현은 광시성 성도에서 40km 떨어진 오지 마을은 차를 타고도 구절양장을 돌고 돌아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마을 사람들은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차를 타고 온다. 이렇게 마을이 들썩인 적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식구가 너무 많아 웨이 씨는 호적이 두 부다. 외부인에게 가족을 보여줄 때는 책상아래 종이상자에서 두 권의 노트를 꺼낸다. 처음 몇 명의 아이가 태어날 때는 양모가 받았다. 그 뒤엔 병원에서 낳았다.

웨이 씨는 중국정부의 ‘탈빈곤 정책’ 지원으로 한 달에 4000위안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는다. 2019년에 옛 목조가옥에서 150㎡ 크기의 현재의 신가옥으로 이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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