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미국과 對北대응 조율 뒤 귀국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간) 2박 3일 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남북관계가 급랭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찾은 이 본부장은 방미 성과 등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연합]

[헤럴드경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북 대응 방안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이날 오후 귀국한 이 본부장은 한미연합훈련, 대북 제재 완화 등 미국측과 논의 내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간 대북 문제에 대한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소통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 미측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의 미측과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정세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인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공조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올해 들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 속에 남북 협력 재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여온 상황이라 대북 제재로 제약받은 남북 경협과 관련한 조율이나 제재 완화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된다.

이 본부장은 귀국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격리면제서를 받았지만, 인사혁신처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에 따라 외교부로 출근하지 않고 14일간 재택근무를 할 계획이다.

heral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