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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길원옥 할머니 양자에 반박…"고인 명예훼손 말라"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3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를 추모하는 액자와 꽃다발이 놓여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최근 숨진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모(60) 소장과 관련된 의혹 보도에 반박했다.

정의연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92) 할머니의 양자 부부 주장을 근거로 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고인과 길원옥 인권운동가, 정의기억연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매체는 길 할머니의 양자인 황선희(61) 목사와 황 목사의 부인 조모씨의 주장을 인용해 길 할머니가 매달 받던 정부 지원금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으며 이를 알게 된 조씨가 손 소장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손 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정의연은 황 목사가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길 할머니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실제 정의연은 길 할머니를 보살핀 요양보호사들이 ‘할머니는 양아들에게 정기적으로, 방문 시 혹은 특별한 요청에 따라 현금을 제공했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자 손 소장이 양아들 은행 계좌로 송금하기도 했다”며 “6월 1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이 양아들에게 지급됐다”고 부연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길 할머니가 치매 상태라면 지난 5월 길 할머니의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가져가 양자 등록을 한 황 목사의 행위도 문제가 된다고 정의연은 지적했다.

길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4명의 요양보호사를 고용했고, 매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되는 보조금으로는 부족해 2019년에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1545만6000원이 간병비로 추가 지급됐다고 정의연은 설명했다.

길 할머니의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도 강조했다.

정의연은 “적극적인 기부활동으로 인권의 가치를 널리 퍼트리셨다”며 “할머니의 기부금은 공시에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을 뿐 전체 금액에 포함돼 있고 결산서류에 정확히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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