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수욕장 예약하고, 혼잡도 확인하고…코로나가 바꾼 올여름 해수욕장
'코로나19 예방' 보완책 발표…전남, 해수욕장 예약제 시범운영
안전개장을 하고 첫 주말은 맞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을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18일 추가로 내놨다.

우선 해수욕장의 붐비는 정도를 이용객이 미리 확인해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호등은 해수욕장별로 적정 인원이 이용 중이면 초록색 불이 켜진다. 적정 인원보다 최대 200% 많은 인원이 차 있으면 노란색, 200%를 초과할 때는 빨간색이 켜진다. 이용객 정보는 30분 간격으로 집계돼 신호등에 반영될 계획이다.

적정 인원은 이용객 사이의 간격 2m 유지를 위해 1인당 사용 면적을 3.2㎡로 잡고, 전체 백사장 면적에서 1인당 사용면적을 나누어 산출한다.

해수부는 신호등 서비스를 위해 통신업체인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정보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신호등 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부산 해운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대형 해수욕장에서 우선 실시된다. 같은 달 중순까지는 전국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된다.

해수부는 또 전라남도 지역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신호등 확인과 해수욕장 예약은 모두 정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신호등은 앞으로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욕장 예약은 바다여행 외에 여행을 가려는 시·군의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해수부는 이 밖에 해운대와 경포 등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에 대해 2m 이상 거리 두기 유지될 수 있게 별도의 구획면과 파라솔을 현장에서 배정하기로 했다.

파라솔 등을 이용하는 사람은 개인정보를 기록하도록 해 확진됐을 경우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이용객이 몰릴 수 있는 해수욕장 개장식이나 야간 축제 등을 자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할 예정이다.

kwat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