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짜장면 시키신 분~” 그곳, 마라도서 해식동굴 발견
105년된 마라도등대, 섬 남쪽 랜드마크 마라도성당
‘最南端’ 표지석, 장군바위, 마지막짜장면집 등 명소
제주 서쪽 천연동굴 15개 새로 발견,지금까지 총 60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 마라도 북서 해안가 기암절벽군에서 해식동굴이 확인되는 등 애월읍·한림읍·한경면·대정읍 등 서부지역에 천연동굴 15곳이 추가로 조사됐다.

새로운 해식동굴이 발견된 마라도 북서쪽 절벽지대에는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국토 최남단 마라도 해식 동굴 등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서 동굴 15곳을 추가 발견해 서부지역에 총 60곳의 동굴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문화재청 조사에서 제주 서부지역에 총 45곳의 동굴을 확인한 바 있다. 사진은 마라도 해식동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마라도 북서쪽 대문바위 인근에서 파도의 침식에 의한 해식동굴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역은 선착장에 내려 시계방향으로 섬을 한바퀴돌 때 마지막 구간인데, 절벽 지대라서 일반인들이 좀처럼 근접하지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던 곳이다. 마라도 세로로 긴 지형은 한반도 지도에 빗대면 신의주쯤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제주 마라도-가파도 일대에만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군산오름에서 내려다 본 산방산과 마라도의 공식 행정구역인 대정읍 가파리, 안덕면 대평리 모습.

유산본부는 이 해식동굴과 애월 천연동굴 등 15곳이 새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자치도 서부지역에만 총 60곳의 동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부 지역 분포 동굴은 용암동굴은 25곳, 해식동굴 21곳, 매몰 동굴 14개다. 지역별로는 한경면 8곳, 한림읍 25곳, 애월읍 3곳, 노형동 1곳, 외도동 1곳, 아라동 5곳, 서귀포시 대정읍 17곳이 분포해 있다.

마라도 성당

북쪽으로 산방산과 군산오름 등이 보이는 마라도에는 1915년 3월 처음 불 밝힌 마라도 등대, 자주빛 예쁜 마라도 성당, 개신교회, 불교 사찰, ‘大韓民國 最南端(대한민국 최남단)’ 표지석, 이어도를 제외한 진짜 최남단 장군바위, ‘꽃반지 끼고’의 가수 은희가 운영하던 갈옷 공방이 있던 곳, ‘초콜릿 박물관’ 홍보관 등이 있다.

버리지 마라도, 유니폼을 입은 짜장면집 청년 스태프

‘짜장면 시키신 분~’ TV CF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마지막짜장면집 등이 있다. 이 집 젊은 여주인은 스태프 유니폼에 ‘버리지 마라도’라고 적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