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가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 "그나마 김정은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탈출구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하여 전문가들에게 여쭈어본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여정의 메시지와 실행행위 등은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매우 과격하고 부당한 것으로 분명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그나마 김정은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이 위기가 최고조된 마지막 단계에서 탈출구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은 게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쇄신을 통한 대통령님의 전략적 결단에 마지막 기대를 걸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항상 일 터지고 나면 정치권과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존 프레임을 가동해 온갖 허접한 분석과 편향적 언설을 통해 한반도를 또다시 냉전상황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북측이 전달코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남측이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일단 합의했으면 미국의 눈치 보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대통령만은 믿었는데 실망했다'는 것"이라며 "또한 김여정의 북한내 위상이 후계자급으로 높아졌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 말미에 그는 "우리 대통령님이 민족과 역사를 위한 필생의 과업으로 추진하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결코 좌초되어서는 안된다. 저희도 도울 일이 있으면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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